[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놀던 언니2’ 빅마마 이영현이 무대 공포증으로 2~3년 활동을 쉬고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사연을 고백한다.

12일 처음 방송하는 E채널·채널S 공동 제작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2’에서는 채리나 이지혜 아이비 나르샤 초아가 시즌2의 새 멤버 이영현과 처음 대면한다.

이날 기존 멤버 5인방은 이영현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한 대학교로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이후 ‘원 포인트 보컬 레슨’을 하며 더욱 가까워지고, 노래방에서 본격적으로 단합을 다진다. 여기서 이영현은 “과거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노래방을 자주 찾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나는 가수다’로 인기를 모았지만 오히려 대중의 기대치가 올라가는 부담감이 커졌고, 급기야 공연을 중간에 중단했을 정도로 힘들던 속내를 꺼내놓은 것.

이영현은 “그때 이후 활동을 2~3년을 쉬었다”고 떠올린 뒤, “휴대폰 요금을 낼 돈이 없어서 언니에게 빌리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한다.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은 이영현은 “불안 장애와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아 꾸준히 약을 먹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러다 한 친구가 노래방으로 데려가 “내가 관객이 돼 줄 테니 마음껏 노래해 봐”라고 용기를 줬고 이를 계기로 이영현은 무대공포증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이영현의 무대공포증 고백에 언니들 또한 깊이 공감한다. 특히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비는 “무대에서 음이탈이 나거나 연기를 못 했을 때 비싼 표를 구입하고 보러 와준 관객에게 최악의 경험이 될까 봐 부담이 커진다”, “무대에 섰을 때 몸에 피가 안 돌아서 손부터 코끝까지 찌릿해지기도 했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밝힌다.

첫 만남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꺼낸 이영현은 “새로운 세계를 느끼게 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의욕을 불태운다. 아무도 몰랐던 ‘가왕’ 이영현의 무대 공포증과 슬럼프 극복기는 12일 방송되는 ‘놀던 언니2’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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