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김수현이 처가살이 설움을 폭발했던 술주정 씬 비하인드에서 폭풍 애드리브로 웃음을 안겼다.

12일 tvN 공식 유튜브를 통해 tvN 주말극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김수현 분)가 절친 김양기(문태유 분)를 만나 술을 먹으며 속마음을 토로하는 촬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희원 PD가 유부남들의 짠내가 폭발하는 귀여운 주정씬을 주문하자 김수현의 애드리브가 폭발했다. 김수현은 “나 취하면 진짜 귀여워서 안 된다고”라더니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아들이 귀여운 건 내추럴 본인데”라며 훌쩍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그냥 기본 옵션인데.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 어떡하냐고”라며 눈물을 폭발했다. 이 와중에 겨드랑이에 양손을 넣고 귀염 폭발 몸짓까지 완성,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촬영을 마친 김수현은 바로 모니터로 달려왔고, 김PD는 “내 이럴 줄 알았어. 이거 하려고 앵글 확인한 거죠?”라며 웃었다. 김수현은 “내가 김지원씨 오마주를 한번 해보려고”라고 답했다.

김수현이 언급한 김지원 오마주는 KBS2 ‘쌈마이웨이’(2017)에서 최애라 역을 맡은 김지원이 불알친구 고동만(박서준 분)에게 보였던 바로 그 전설의 애교씬.

김지원은 “난 예쁜 척하는 게아니라 예쁘게 태어난 건데. 그거를 남들이 막 예쁜 척하는 거라고 그니까 애라도 힘들어. 흥. 흥”이라며 능청스럽게 애교를 부려 웃음을 줬다.

누리꾼들은 “와ㅋㅋ 그냥 이렇게 태어난 건데,, 이 대사가 애드리브였다니 김수현 아이디어 미쳤다 ㅜㅜ” “상대배우 전작대사 중에 유명한 밈을 애드리브로 가져오는 김수현이라는 배우는 도대체 뭘까.... 센스 미쳤고 준비성도 미쳤고 와”라며 호응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 흥행 제조기 박지은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딸 홍해인(김지원 분)과 서울대 법대를 나온 시골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 분)가 세기의 결혼 이후 3년, 냉랭해진 부부 사이에 뜻밖의 로맨스를 길어 올리는 내용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2회에서 8.7%(닐슨코리아 기준)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시동을 걸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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