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배우 이재욱과 에스파 카리나의 열애가 한 달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2일 카리나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스포츠서울에 “결별이 맞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역시 “이재욱 배우는 현재 촬영 중인 작품에 집중하고자 결별을 결정했다”며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동료로 남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각자의 위치에서 좋은 활동으로 인사 드릴 것”이라며 “따뜻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밀라노에서 열린 한 브랜드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인연을 이어가던 중 지난 2월 27일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며 “사생활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존중해달라”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그 후폭풍은 거셌다. 일부 팬덤은 데뷔한 지 3년을 갓 넘긴 걸그룹의 리더이자 곧 첫 정규앨범과 두 번째 월드투어를 앞둔 중요한 분기점에서 공개 열애를 한다는게 부적절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일부 에스파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트럭시위로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카리나는 지난달 5일 자필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이 편지에서 “그동안 나를 응원해준 마이(에스파 공식 팬덤)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나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K팝 가수가 공개 열애때문에 자필 사과문을 쓴건 드문 현상이다.
결국 5주의 교제 끝에 이별을 택한 두 사람은 배우와 가수 각자의 자리에서 본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재욱의 디즈니+ ‘로얄로더’에 출연 중이며, 넷플릭스 드라마 ‘탄금’(가제)에 출연한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5월 컴백을 목표로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에스파 월드투어에 나선다. jayee212@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