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인기 드라마들이 스페셜 편성 및 확대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다.

지난달 23일 종영한 SBS ‘재벌X형사’에 이어 tvN ‘눈물의 여왕’, MBC ‘원더풀 월드’ 시청자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재벌X형사’는 지난 달 22~23일 방송된 15, 16회를 각각 70분 분량으로 확대 편성했다. 140분 동안 진이수(안보현 분) 부모 목숨을 앗아간 진범을 밝히기 위한 공조수사가 펼쳐졌다.

‘재벌X형사’는 최종회에서 9.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시즌2 제작까지 확정했다.

‘원더풀 월드’도 13일 방송되는 최종 14회를 90분 분량으로 확대 편성한다. 지난 달 29일 방송된 9회와 이달 5일 방송된 11회가 11.4%시청률을 기록하며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의 흥행을 잇고 있다. 앞선 12회에서 그동안 감춰졌던 김준(박혁권 분)의 악랄한 민낯이 드러나면서 마지막 13, 14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제작진은 “그동안 감춰왔던 미스터리의 반전이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잔혹한 정치인 김준과 그를 향한 응징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종영을 앞두고 캐릭터의 서사를 잘 전달하기 위해 고심 끝에 확대 편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눈물의 여왕’은 종영 후 2부작 스페셜 방송을 예고했다. 9일 tvN 드라마 공식 채널은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 확정”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들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배우들이 시청자들이 보내온 질문과 댓글을 읽고 화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눈물의 여왕’ 스페셜 방송은 4월 28일 최종회 이후 5월 4, 5일에 방송된다. tvN이 기존에는 하이라이트 모음집을 편성했다면 이번에는 색다른 방식으로 기대를 모은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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