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엄현경이 결혼 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유를 전했다.
엄현경은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 제작발표회에서 “밝고 쾌활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제안이 들어왔을 때 마다 할 이유가 없었다.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엄현경은 지난해 5월 배우 차서원과 결혼 및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이후 같은해 10월 출산한 엄현경은 출산 후 6개월 만에 ‘용감무쌍 용수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또한 MBC 일일드라마로는 지난 2021년 8월에 방영된 ‘두 번째 남편’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이 드라마는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엄현경 분)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서준영 분)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용수정과 여의주, 최혜라(임주은 분), 주우진(권화운 분) 등 각기 다른 삶의 태도를 가진 네 남녀가 만나 사랑과 복수로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그려낸다.
엄현경은 “고구마라곤 없다. 사이다 같은 인물이지만, 다만 연애에 있어서는 쑥맥이다”라며 “집에서 홈쇼핑 영상을 계속 틀어놓으면서 목소리나 표정 연기를 연습했다”고 말했다.
극 중 러브라인을 그릴 서준영과의 호흡도 관심이다. 서준영은 마성그룹 황재림 회장의 사라진 둘째 손자다. 타고난 금수저이지만 지적장애 가진 엄마 영애를 자신의 유일한 가족으로 알고 사는 인물이다. 직업은 경호원 및 헬스트레이너다.
엄현경과 서준영은 과거 단막극에서 부부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엄현경은 “그때도 부부로 연기했는데 이번에도 러브라인을 그린다”며 “한번 호흡을 맞춰서 그런지 합도 좋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서준영 역시 “원래 상대 배우를 만나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저희는 그걸 생략할 수 있어서 좋았다. MBC의 아들이 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용감무쌍 용수정’은 오는 6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