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정려원과 위하준의 발칙한 사제 비밀연애에 시청자들의 설렘지수가 폭발했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9회에서는 동침 뒤 학원 안팎에서 달콤한 연애를 즐기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서혜진의 집에서 처음으로 동침했다. 정려원은 불을 끈 뒤 이준호에게 “선생님이라 부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준호는 “서혜진을 사랑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사랑해 왔어요”라며 고백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한층 깊어진 입맞춤을 나눴고 다음 날 아침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끌어안았다.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에게는 밝은 미래만 기다리고 있었다. 기말고사 당일,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받아온 서혜진과 이준호는 학생들이 높은 객관식 점수를 받자 기뻐했다.

두 사람은 사내에서도 비밀연애를 이어갔다. 출근길 엘리베이터 밀회부터 강의실에서 다정한 입맞춤을 나눴고 장난스러운 농담을 던졌다. 두 사람과 어울리던 준호의 강사 동기 남청미(소주연 분)는 준호의 친구이자 김효임 실장(길해연 분)의 아들인 대학원생 최승규(신주협 분)와 우연히 술자리를 갖게 됐다.

종일 시니컬한 태도로 ‘학문’을 깎아내리던 최승규에게 남청미는 “한심하다”고 질책했다. 남청미의 화끈하고 솔직한 반응에 좀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최승규의 모습은 흥미로운 관계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에 꽃길만 펼쳐진 건 아니다. 찬영고등학교 국어 교사 표상섭(김송일 분)이 최선국어 부원장 스카우트 제의를 수락하면서 대치동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그는 최선국어 부원장 직을 수락한 뒤 서혜진을 찾아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파민 가득한 사제 연애와 흥미진진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졸업’ 시청률은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졸업’은 3.2%의 전국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회방송이 기록한 4.3%보다 1.1% 하락한 수치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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