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차인표 김남주가 연인으로 출연해 결혼과 이혼을 거쳐 다시 재결합하는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그 여자네 집’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는 오는 20일부터 드라마 ‘그 여자네 집’ 방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1년 방송된 드라마 ‘그 여자네 집’은 ‘전원일기’ ‘그대 그리고 나’로 유명한 김정수 작가의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엄마야 누나야’라는 전작에 이어 후속작이 바로 시청률 상위에 오른 매운 드문 케이스로 MBC 주말극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 여자네 집’은 3대가 살고 있는 두 가족을 통해 요즘 젊은이들의 결혼관, 세대 간의 갈등 등을 주제로 다뤘다. 부유한 집안 출신이면서 일과 사랑을 동시에 추구하는 20대 후반의 여자와 이 여자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평범한 남자가 결혼하고 이혼을 한 후 다시 결합하는 과정이 드라마의 큰 줄기를 이룬다.

여주인공 영욱은 배우 김남주가, 남자주인공 태주는 배우 차인표가 각각 맡았고, 김남주는 이 드라마를 통해 가장 따라 하고 싶은 여자 연기자 1위에 선정됐고, 차인표도 대만에서 팬미팅을 여는 등 드라마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이 밖에도 김현주, 이서진, 장서희 등 새로운 스타를 발굴해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01년 당시에는 사극이 큰 사랑을 받았다. ‘태조왕건’, ‘여인천하’, ‘명성황후’ 등 3대장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는데 이 틈을 비집고 성과를 낸 드라마가 바로 ‘그 여자네 집’ 이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시청자들이 연장 방송을 요구했지만, 원래 계획대로 드라마를 마무리해 제작에서도 교과서적인 사례로 남았다.

‘그 여자네 집’은 현재 ‘하이라이트TV’에서 방영 중인 ‘유리구두’ 종영 후 같은 시간대에 연속으로 2회차 씩 편성된다. 포털사이트에서 ‘하이라이트TV’를 검색하면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요약한 예고편과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특별 제작 영상도 볼 수 있다.

일일드라마 전문 채널 ‘하이라이트TV’의 편성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이라이트 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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