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변우석이 꿈의 무대 밀라노에서 여전히 가장 사랑하는 일로 손꼽은 모델 포스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나날이 톱스타로 위상은 달라지지만 틈만 나면 팬들과 인사하고, 사인하고, 사진을 찍으려 애쓰는 ‘변다정 모드’는 여전했다.
지난 15일 태국 방콕에서 ‘2024 아시아 팬미팅-서머 레터’(Summer Letter)를 성료한 변우석은 곧장 출국해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했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초청으로 밀라노에서 열리는 ‘프라다 멘즈 웨어 S/S 2025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대학 시절 모델 활동을 시작한 변우석의 밀라노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는 패션모델로 무대에 섰다면 이번엔 프라다의 앰버서더 자격으로 초청됐다. 지난달 말 종영한 tvN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의 신드롬급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톱스타로 떠오르며 모델로 섰던 꿈의 무대에 유명 스타로 초대된 것.
16일 오후 9시 라이브로 공개된 현장 영상에서 변우석은 프라다의 화이트 셔츠에 블랙 니트와 바지, 하얀 벨트로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긴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내려 앳되고 청초한 분위기를 풍겼다.
당초 같은 날로 예정된 ‘선업튀’ 포상휴가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아쉬움을 남겼는데, 밀라노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 배우 맷 보머, 루이스 패트리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변우석의 모습에 팬들은 되레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변우석 신드롬은 이탈리아에서도 뜨거웠다. 도착하는 날 밀라노 공항에도 팬들이 몰렸고, 쇼장 앞은 변우석과 류선재를 연호하는 팬들로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현장에서 변우석은 10년차 모델 답게 포토타임에서도 마치 화보같은 포즈를 연출했고, 쇼장 여기저기에 앉거나 걸으며 짬짬이 샌드위치며 커피를 마시는 댕댕미 가득한 모습으로도 웃음을 줬다.
그런가 하면 쇼장 앞에서 기다리는 팬들을 보고 가까이 다가가 사인을 해주려다 여지없이 경호원과 소속사 직원에게 제지당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사인을 해주고 싶어 멈춰 섰다가 스펠링이 복잡한 팬의 이름을 적느라 뜻밖에 듣기평가가 이뤄지기도 했다.
변우석은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이 몰려 시간이 지체되자 자신의 이름만 적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팬들은 “이름 바꾸자, 변다정으로” “다정도 병인가 하여 잠 못들어 하노라” “스윗의 의인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6일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이탈리아 등 열흘 새 3개국을 오가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 변우석은 오는 22일 필리핀 마닐라,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30일 싱가포르, 7월 6~7일 서울, 7월14일 홍콩에서 ‘2024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이어간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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