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이효리가 성형의 아이콘 광희의 과거 사진을 보곤 “둘 중 하나 사귄다면 이쪽이 더 낫다”라며 귀여움에 점수를 줬다.

4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풀무릉도원’의 ‘광집사’ 코너에서 영원한 슈퍼스타 이효리가 등장해 광희의 광대승천을 불렀다.

MBC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프로젝트에서 린다G와 수발놈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4년 만의 만남에도 여전한 티키타카를 뽐냈다. 이효리를 만난다고 명품 협찬을 받은 광희는 “소품으로 마법사 옷 빌려온 줄 알았다”라는 이효리의 반응에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13년 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처음 만난 화면을 보던 이효리는 “넌 13년이 지났는데 큰 발전은 없다. 왜 이렇게 제자리걸음이야?”라더니 “발전해야지. 네가 잃을 게 뭐가 있어?”라고 팩폭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요즘 시대는 한 사람에게 열광하는 시대는 아니고 각자의 마니아 시대인 것 같아. 시대가 변했으니까 너도 마음을 편하게 먹어. 나처럼 주목받은 적도 없잖아. 1인자가 되어본 적이 없잖니. 네가 더 이 세상 살아가기 적합해”라고 조언했다.

달라진 화보 현장에 대한 질문에 이효리는 “현장에 스태프들까지 다 나보다 어려. 친구들이랑 밥먹고 술먹는 씬을 찍는데 다 20대를 불러. 현장에선 되게 친구 같지 않아. 얘들이 아무도 말을 못 해”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CF 찍으면 내가 카메라 찍기 전에 대역이 있거든. 뽀얀 20대 모델이 그걸 하다가 내가 가면 엄청 카메라 감독이 분주해져. 그리고 내가 뭘 먹는데 손이 20대야. 그러면 내가 CF를 그만해야 하나 싶어져”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늙음을 한탄하던 이효리는 “내가 안 그래도 너한테 성형 상담 받겠다고 했잖아. 견적 좀 내줘. 내가 CF도 찍고 해야 하니까 예의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보톡스를 눈에 맞아봤더니 표정이 안 지어져서 안 되겠더라. 레이저시술, 리프팅도 몇 번 했더니 피부가 얇아서 효과가 없대”라고 물었다. 광희는 “자연스럽게 계시거나 전체 다 고치셔야 한다. 완전히 당겨서 묶는 방법이 있다. 거상이라고”라고 말했다.

광희가 “누나나 차은우 같은 사람은 내 마음을 모른다. 난 전체 성형을 다했다”라고 하자 이효리는 광희의 성형 전 얼굴을 확인했고 “너무 귀엽고 순수하게 생겼다. 빽가도 닮았고. 저 얼굴이 더 낫다. 내가 둘 중 하나 사귀어야 한다면 저 얼굴이다”라고 말했다.

광희가 “저 때 완전 오디션 떨어졌었다”라고 하자 이효리는 “물론 아이돌 얼굴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아이돌 얼굴 좋아했으면 상순 오빠랑 결혼했겠니? 내 눈이 원래 그래. 자연미를 좋아한단 말이야”라며 웃었다.

올 하반기 서울로 이사하는 이효리는 “어떤 활동을 해야 하나. 유튜브를 해야 하나 생각이 많다. 이런 초대석도 너무 많고. 브이로그도 너무 많고. 그래서 지금 생각하는 건 ‘유퀴즈’처럼 대민방송을 해보고 싶어. 수발드는 사람이 1명 필요하니까 너도 생각해볼게”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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