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더 인플루언서’에서 편집된다. 하지만 오킹이 최종 우승자라는 설이 나오는 가운데, 편집이 어느정도 이뤄질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9일 “‘더 인플루언서’는 오킹 외에도 많은 출연자가 등장한다. 출연자들과 작품에 손상이 가지 않는 선에서 오킹 분량을 편집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국내 인플루언서 77명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이들을 찾는 소셜 서바이벌이다. 오킹은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데, 더 인플루언서 최종 우승자로 지목 돼 논란이 일었다.

이날 ‘더 인플루언서’ 관계자는 “스포일러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했다. 애초 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해 비판을 받았다. 자신도 피해자라며 위너즈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킹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더 인플루언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녹화를 모두 끝낸 상황”이라며 “위약금 때문에 저런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다”고 폭로했다.

최 전 대표는 동시에 오킹이 위약금을 언급하면서 우승자를 자신에게 밝혔다며 우승자의 이름을 담은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실제로 이 스포일러가 사실이라면 ‘더 인플루언서’는 시작 전부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인 우승자의 이름이 밝혀지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오킹은 5월 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고, 동생인 유튜버 오퀸(28·오혜린)이 경찰과 함께 등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더 인플루언서’는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재석 PD와 카카오페이지 ‘소녀 리버스’ 손수정 PD가 연출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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