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쾌남’ 강경남(41·대선주조)가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2022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 17번홀(파5 574야드)에서 문경준(42·NH농협은행)이 기록한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강경남은 “처음에는 알바트로스를 한줄 몰랐다. 당연히 기분 좋다. 올해 홀인원도 하고 알바트로스도 하고 ‘진기명기’를 다 보여주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알바트로스는 파4홀에서 티샷이 홀에 빨려들어가는 경우다. 한 번에 3타를 줄일 수 있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샷이다. 일반적으로는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 알바트로스를 작성한다. 이 또한 자주 나오는 샷은 아니다.

강경남은 13일 군산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7460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 오픈 3라운드 2번홀(파5, 574야드)에서 271.87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했다. 제대로 맞은 타구는 홀을 향해 날아가더니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직전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경험한 데 이어 알바트로스까지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4년 투어 데뷔 후 21시즌 만에 따낸 생애 첫 알바트로스. 진기록을 따낸 강경남은 군산CC가 제공하는 리조트 연간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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