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고딩 엄마’ 방선아가 10개월 넘도록 임신 사실을 몰랐다며 병원에 처음 간 날 출산한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개그우먼 김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날 서장훈은 김효진에게 “지난번 출연했을 때 쓴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어떨 것 같냐”고 묻고, 김효진은 “모질게 쓴소리도 하고 혼도 내는 게 인생 선배로서 해야 할 일 아니냐”며 또다시 잔소리할 것을 예고한다.

이후 방선아가 ‘고딩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 드라마를 통해 그려진다. 방선아는 “고1 때 학교에서 왕따를 심하게 당해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퇴했다. 이로 인해 엄마와 갈등이 깊어졌고, 결국 집을 나왔다. 오갈 데가 없어 남사친과 그의 여동생이 사는 집에서 들어갔다”고 회상한다.

이어 “당시 남사친 집에 중3인 친한 동생이 놀러 왔는데, 얼마 후 그의 대시로 교제를 시작했고 한 달 뒤 남자친구의 집에서 동거를 했다”며 “남자친구만 사는 줄 알았던 집이 알고 보니 할머니와 함께 살던 집이었다. 그렇게 불편한 동거를 이어갔는데, 어느 날 할머니가 저에게 ‘임신한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병원에 가봤다. 그랬더니 이미 ‘임신 40주가 넘어갔다’며 빨리 출산하지 않으면 산모와 아이 모두가 위험해진다고 해서 그날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19세에 출산한 방선아는 “당시 17세였던 아이 아빠와 친정엄마의 집에서 함께 살며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고 덧붙이고, 박미선은 “아기를 낳아본 입장에서 만삭 때까지 그걸(임신 사실을) 모를 수가 없는데”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는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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