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신경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환자 사망 후 결혼 발표를 해 비난을 받고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게스트로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출연했다. 이날 양재웅은 가수 겸 배우 하니와 9월의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예비 신랑으로 함께 방송한 출연자와 시청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양재웅은 “프러포즈를 하니가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랑 결혼하면 어떨 것 같아?’ 물어봤더니 하니가 아직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했다. 그다음엔 결혼 이야기를 안 꺼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게 1년 정도 더 만나오다가 대화 중에 갑자기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사망 사건 후 양재웅이 방송에 나와 결혼 이야기를 푼 것에 관해 시청자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족측은 30일 한 매채와 인터뷰에서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고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더니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다.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양재웅은 SBS ‘모닝와이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 1,2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오는 9월 그룹 EXID 출신 하니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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