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무속인 연애로 화제를 모은 SBS ‘신들린 연애’가 시즌 2 제작을 확정했다.
SBS는 31일 “지난 23일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신들린 연애’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방송 시기 및 세부적인 내용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들린 연애’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 2049세대 압도적 지지, 해외 OTT 뷰(Viu) 인도네시아에서 예능프로그램 부문 1위, 키워드 트렌드 랭킹 서비스인 랭키파이가 조사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 순위에서 ‘나는 솔로’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등 6회 방송 동안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신들린 연애’는 교양PD가 기획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 무엇보다 출연자로 점술가를 섭외한 것은 파격적인 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진은 사전 작업으로 2개월간 1500명 이상의 점술가를 만날 정도로 섭외에 공을 들였다.
교양국에서 몸담고 있는 PD들은 인물을 차분하게 탐구하는 접근 방식으로 제작진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출연자의 직업 자체에 과도하게 집중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한 명 한 명 초점을 맞췄다. 자극적인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예능적 요소보다 인간 본연의 심리 변화를 영상에 그대로 담았다.
‘신들린 연애’는 무당이라는 표현이 더 익숙한 점술가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났다. 직업에 대한 자극적 표현을 최대한 절제하며 출연자들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동생을 대신해 신 내림을 받고, 평범하게 살기 위해 악을 썼지만 운명을 거스를 수 없었던 이들의 사연은 무속이라는 세계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다.
또 신동엽, 유인나, 유선호, 가비, 박성준 등이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상승시켰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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