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파리올림픽이 중반을 향해가면서 휴식기엔 들어간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만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11일 올림픽 폐막식을 전후해 선보이는 드라마만 10여 편에 이른다.

30대 남자 배우들의 연기력 대결이 펼쳐진다. 김재중 주연 MBN ‘나쁜 기억 지우개’가 8월 드라마 대전의 스타트를 끊는다.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 이군과, 그의 첫사랑으로 조작된 여자 경주연의 로맨스를 그린다. 상대역으로는 배우 진세연이 호흡을 맞춘다.

배루 변요한은 16일 첫 방송되는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을 통해 안방 나들이에 나선다. 모범생에서 살인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가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넬레 노이하우스의 인기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에 도전한다.

‘로코장인’ 정해인도 돌아온다. 17일 첫 방송되는 tvN ‘엄마친구아들’에서 외모, 성격,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 건축가 최승효 역을 연기한다. 여주인공 배석류 역의 정소민과 로맨스를 펼칠 전망이다.

연기장인들의 ‘연기차력쇼’도 펼쳐진다. ‘명민좌’ 김명민과 손현주가 출연하는 지니TV·ENA ‘유어아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가 대치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김명민과 손현주는 각각 범죄조직 보스 김강헌과 판사 송판호로 호흡을 맞춘다. 12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배우 지진희, 김지수는 가족애를 다룬 드라마로 뭉친다.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으로 10일 첫 방송되는 ‘가족X’멜로‘에서다. 지진희는 사업 실패로 가족에게 외면당했다 건물주로 돌아온 변무진 역을, 김지수는 생활고를 겪으며 자녀를 키워낸 변무진의 전처 금애연을 연기한다.

일본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을 맡은 KBS2 ‘완벽한 가족’은 JTBC ‘SKY캐슬’(2018)의 김병철과 윤세아가 다시 한 번 부부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딸의 살인으로 가족이 서로를 의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14일 첫 방송된다.

OTT도 대작을 연이어 선보인다. 14일 공개되는 디즈니+ ‘폭군’은 ‘신세계’, ‘낙원의 밤’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첫 드라마다.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등 전작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배우 윤여정, 이민호 주연 애플TV ‘파친코2’도 23일 공개된다.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시를 그린 작품으로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최우수외국어드라마상 등을 수상했다. 시즌2는 두 아이 어머니로서 살아가는 선자(김민하/윤여정)와 가족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도 23일 공개된다. 한여름 펜션에 찾아온 손님 때문에 일상이 무너지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1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윤석이 펜션 주인 전영하를, 윤계상은 과거의 모텔 주인 구상준을 연기한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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