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의 이명훈 감독이 황정민 때문에 아내로부터 등짝을 맞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명훈 감독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크로스’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결혼할 때 주례사 선생님이 연애는 서로 마주 보는 거고 결혼은 서로 같은 곳을 보면서 걸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거기서 의문이 들었다. 같은 곳을 보면 부부는 언제 마주 보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박경림이 언제 아내와 마지막으로 마주 봤느냐고 물었다. 이 감독은 “얼마 전에 황정민이 나온 ‘언니네 산지직송’을 보면서 마주 봤다”며 “황정민이 사모님과 통화하는 장면에서 등짝을 맞았다. ‘너도 황정민 반이라도 따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황정민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일과를 공유하는가 하면,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편지를 쓰는 등 애처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황정민은 “그걸 왜 지금 여기서 말하냐”며 “실제로는 그렇게 다정다감하지 않다. 츤데레 면모도 없다”고 쑥스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 분)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 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오는 9일 공개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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