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메달 3개 기대합니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KB금융그룹)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대표팀을 응원했다.

올림픽 여자 골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기앙쿠르 르골프 내셔널(파71)에서 나흘간 ‘메달 레이스’를 시작한다.

고진영(29·솔레어), 양희영(35·키움증권), 김효주(29·롯데)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은 지난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난 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각각 3위, 5위, 13위를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세계랭킹 15위 이내로 2016 리우 대회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8년 만에 ‘금빛 티샷’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내 여자 골프 스타들의 진심 가득한 응원도 이어졌다.

올시즌 3승으로 KLPGA투어 대상, 상금순위,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박현경은 “존경하고 자랑스러운 선배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많이 기대된다. 모두 즐겁고 행복한 경기를 하고 오길 바란다”며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박현경과 함께 3승으로 다승왕 경쟁 중인 이예원은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 세 선수 모두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라 3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며 “비록 한국에 있지만 마음만큼은 파리에 있는 것처럼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여자 대표팀 모두 올림픽을 이미 경험해봤다. 양희영은 2016 리우 대회,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0 도쿄 대회에 출전했다. 다만 메달에는 닿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국제대회 메달을 획득한 KLPGA 투어 선수들은 “부담감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 리스트 임희정(24·두산건설)은 “부담 갖지 말고, 건강하게 좋은 경기를 펼쳐 주길 바란다. 언니들의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개인)과 은메달(단체)로 2관왕에 오른 박결(28·두산건설)도 “부담감을 내려놓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믿는다. 부상 없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단체), 동메달(개인)을 목에 건 ‘루키’ 유현조(19·삼천리)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며 “국가대표 시절을 떠올리며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 선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서 펼친 박인비의 ‘금빛’ 기운을 이어 한국이 8년 만에 올림픽 여자 골프 메달 획득에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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