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했다. 1회 10실점은 악몽이었지만 계획한 투구수를 채우며 4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NC 강인권 감독이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에릭 요키시의 전날 투구를 바라봤다.
강 감독은 1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날 투구수 78개 3.2이닝 8안타 사사구 4개 2삼진 10실점한 요키시를 두고 “80개까지 던지겠다고 했다. 이전에 라이브도 했기 때문에 투구수 80개로 가기로 했다. 55구 정도 던졌을 때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기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준수하게 봤다. 1회에 상대 타자들이 너무 잘 쳤다. 분위기를 파악하기도 전에 정신없이 맞는 것 같더라. 그래도 다음 이닝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커브 움직임도 괜찮았고 체인지업과 투심도 괜찮았다. 예전보다 구속이 3㎞ 정도 덜 나오기는 하는데 공백기가 있었다. 어제 첫 경기니까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19년 히어로즈 소속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요키시는 2023년 6월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부상으로 2023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는데 부상에서 회복한 후 NC와 계약해 KBO리그에 복귀했다. NC는 기존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보다 요키시가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든 팀이 그렇지만 NC도 부상자가 많다. 선발진도 그렇다. 에이스 카일 하트가 감기 몸살로 엔트리에 없다. 강 감독은 “오늘 처음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전보다 호전된 것 같다. 컨디션을 보면서 복귀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NC는 박민우(지명타자)~도태훈(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박시원(우익수)~천재환(중견수)~박세혁(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1군 무대 두 번째 등판하는 목지훈이다.
강 감독은 2년차 목지훈의 이날 투구 계획과 관련해 “상황에 맞춰서 갈 것이다. 빠르게 불펜진을 가동할 수도 있다. 두 번째 투수는 최성영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