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가진 골퍼가 탄생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한국명 고보경)다.

리디아 고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에 있는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80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품었다. 그것도 금메달이다. 그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적이 있다. 마침내 파리 대회에서 메달을 금빛으로 바꾸면서 세계 최정상의 골퍼로 돌아왔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모자랐던 포인트 1점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채웠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다.

동메달은 7언더파의 린시위(중국)가 품은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이날 3타씩 줄였으나 공동 25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면서 두 번째 올림픽을 마쳤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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