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높은 관심을 받았던 빅터 오시멘(나폴리)이 결국 이적에 실패하는 분위기다.
202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현지 시각 30일 오후 11시 종료됐다. 이 기한 내로 오시멘은 이적하지 못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는 오시멘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앞서 알 아흘리는 4년간 총 1억6000만유로(약 2366억원)의 보수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오시멘 영입을 시도했다 포기했다. 나폴리가 이적료에 동의하지 않은 결과였다.
자연스럽게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가 오시멘을 품는 것처럼 보였다. 첼시는 공격 보강이 시급했다. 득점을 책임질 스트라이커의 무게감이 떨어져 오시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하지만 첼시는 오시멘과의 개인 조건 합의에 실패했다. 연봉에서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멘은 2022~20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당시 26골5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 우승에 이바지했다. 지난시즌에도 오시멘은 15골3도움을 기록했다. 우승했던 시즌과 비교하면 기록이 떨어지지만 여전히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나폴리도 거액의 주급을 받는 오시멘을 보내고 싶어 했다. 적정한 수준의 이적료가 나온다면 보낸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오시멘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실패했다.
프랑스 레퀴프 소속의 로익 탄지 기자에 따르면 오시멘은 이적이 무산된 것에 분노하며 1군 출전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를 떠날 것이라 확신했던 오시멘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시멘의 나폴리 탈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유럽 빅리그는 이적시장을 마감했지만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이적시장이 열려 있다. 오시멘 입장에서 고려할 만한 몇 안 되는 옵션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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