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정호연이 ‘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궜다.

정호연은 지난 29~30일(현지 시각) 이틀에 걸쳐 ‘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올랐다. 정호연이 출연한 애플TV+ ‘누군가는 알고 있다-디스클레이머’(Disclaimer)의 프리미어 시사회가 양일간 열린 가운데, 정호연은 첫날 강렬한 레드 드레스에 이어 이튿날 과감한 절개 라인의 블랙 드레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무엇보다 시리즈의 주인공 케이트 블란쳇과 투 샷이 화제를 모았다.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정호연은 레드카펫에 줄지어 선 Z세대 관객들의 핵심 인물이었다. 케이트 블란쳇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을 때 환호가 터져 나왔다”라고 언급하는 등 두 글로벌 스타의 만남에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화제작 ‘디스클레이머’는 이번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다른 사람의 악행을 폭로하며 명성을 쌓아 올린 저널리스트 캐서린(케이트 블란쳇 분)이 무명 작가로부터 한 소설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 시리즈로 정호연은 ‘김지수’ 역을 맡아 케이트 블란쳇과 호흡을 맞췄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디스클레이머’가 베니스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받았다. 상영 후, 관객들은 5분 동안 기립 박수를 보내며 큰 찬사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년 공개돼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정호연은 고담 어워즈,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슈퍼 어워즈, 에미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유수의 시상식에 시상자와 수상자로서 참석했다. 특히 한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디스클레이머’는 오는 10월 11일 첫 공개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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