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이 미국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의 3일 소식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주 미국으로 이동해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이미 몇 주 전 구두 계약을 마쳤고, 계약 세부 조건 협상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한 하면 되는 만큼 곧 공식 발표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스페인 라리가의 에스파뇰에서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포체티노 감독은 2013~2014시즌 사우샘프턴을 이끌었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4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동해 5년간 지도했다. 2021~2022시즌에는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을 이끌었지만 한 시즌만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3~2024시즌에는 첼시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

명확한 내리막길을 걷는 탓에 클럽 취업에 실패한 포체티노 감독은 결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첫 경험이고, 최근 지도력에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라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미지수다.

미국 대표팀은 지난 7월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 그레그 버홀터 전 감독과 결별했다. 북중미월드컵에 대비하는 능력 있는 지도자를 물색한 끝에 포체티노 감독과 연이 닿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치러야 한다. 2년 후 열리는 대회 전까지 미국을 경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어야 하는 임무를 안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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