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포수도 되는 멀티플레이어 강백호(25·KT)와 내야수 김혜성(25·키움)이 명단 제외돼 눈길을 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고 밝히며 명단을 공개했다.

김도영 정해영 한준수(이상 KIA), 김영웅 이재현(이상 삼성),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곽빈 김택연(이상 두산) 등이 무난히 승선한 가운데, 강백호와 김혜성의 이름은 빠져있다.

두 사람 모두 올시즌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KBO가 밝힌 선발 기준인 ‘20대 중심의 선수’에 해당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유가 있다. 바로 ‘훈련소’ 일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역 특례를 받아 기초 군사 훈련을 소화해야 하는데, 딱 대회 기간과 겹친다. 결국 KBO도 아쉽지만 두 사람을 명단에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다음달 11일이다.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예비 명단 외 선수들을 포함해 각 선수들의 경쟁력을 면밀히 살펴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팀 코리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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