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가 베일을 벗는다.
백종원은 ‘흑백요리사’를 “충격적인 스케일”이라고 언급했다. 매 촬영마다 300대가 넘는 카메라가 거치되는 메가 스케일 요리 서바이벌로 기대를 받고 있다.
◇ 100명의 셰프가 탄생시킨 254개의 요리
안전한 세트장을 구현하기 위해 프리프로덕션에만 180일을 소요했다. 100명의 셰프들이 출전해 총 254개의 요리가 탄생했다. 프라이팬과 냄비, 접시 등 조리도구만 1000개 이상이 사용됐다.
김학민 PD는 “경연 전날까지 악몽을 꾸는 제작진이 있을 정도로 경연 도중 가스가 끊긴다든지 전기가 나가 경연이 중단되는 아찔한 상황을 걱정했다”며 “이영주 미술감독과 김광석 무대감독 힘이 없었으면 절대 불가능했을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불과 가스 등이 투입되는 현장이다. 사고가 있어선 안 된다. 이게 제 1 원칙이었다. 때문에 오래 걸리더라도 모든 규칙을 준수하고 정석대로 준비했다.
김은지 PD는 “보통의 세트장은 수도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맨 바닥”이라면서 “저희는 세트장에 상하수 수도관, 가스관을 설치해야 했기 때문에 세트장 바닥을 1m를 올려서 그 밑에 상하수 수도관과 가스관이 지날 수 있도록 기반공사를 했는데 1라운드 세트 제작 기간만 1달 정도 걸렸다. 미술부터 소품, 촬영 모든 것이 기존에 없었던 규모의 세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 백종원 “안성재, 한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평가
백종원은 함께 심사를 하는 안성재에 대해 “우리나라 유일의 미슐랭 3스타”라고 높이 평가했다. 안성재 역시 “외식업을 대표하는 분과 한자리에서 심사를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고 많이 배웠다”고 강조했다.
두 심사위원이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각차의 간격을 좁히는 협의 과정 역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안성재는 “전 세계적으로 이 정도 스케일의 서바이벌은 없었다”라면서 “재밌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어머니가 차려준 듯한 백반집, 트렌디한 술집, 탄탄한 구력의 중국집, 미래의 꿈나무들의 밥을 책임지는 급식실까지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오직 ‘맛’ 하나로 스타 셰프인 백수저 셰프들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를 시작으로 현재 미슐랭 1스타 오너 셰프 김도윤과 조셉 리저우드, 하이브리드 스타 셰프 오세득, ‘마스터 셰프 코리아1’ 준우승자 박준우, ‘마스터 셰프 코리아2’ 우승자 최강록, 대한민국 최초 여성 중식 스타 셰프 정지선, 대한민국 대표 스타 셰프 최현석,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 에드워드 리 등 다른 요리 서바이벌이라면 심사위원석에 앉아야 할 스타 셰프들이 총출동한다.
‘흑백요리사’는 17일 추석 당일 1-4회가 공개된다. 24일 5-7회, 10월 1일 8-10회, 10월 8일 11-12회까지 매주 화요일 새로운 회차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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