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창원=박준범기자] “올시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경남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부천은 일찌감치 창원에 내려와 미니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그만큼 경남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
부천은 승점 36으로 8위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은 5위 수원 삼성(승점 41)과 격차가 5점에 불과하다. 부천이 2경기를 적게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간격이다. 경기 전 이 감독은 “타이밍이 있다는데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시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경남전을 잘 마무리하고 홈 2연전을 잘 치른다면 그 분위기로 7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지금은 다소 밑에 처져있는데 위로 붙어야 한다. 지금은 오르락내리락하면 어렵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변수는 날씨다. 창원의 날씨는 30도를 웃돈다. 부천이 내려온 지난 10일부터 무더위가 계속됐다. 이 감독도 선수단도 날씨 적응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경기 시간도 오후 4시30분이라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할 만하다.
이 감독은 “첫 주에는 회복과 휴식에 중점을 줬다. 2주 차부터 조직적인 면을 다듬었다. 평가전도 했고 여러 가지를 많이 했다”라며 “평가전을 하니까 전후반 체감 온도가 크다”고 걱정했다.
경남의 상황도 변수다. 경남은 박동혁 감독과 이틀 전 갑작스럽게 결별하고 권우경 대행이 팀을 이끈다. 명단에서 변화가 꽤 있다. 이 감독은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우리가 준비한 것을 얼마만큼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한 단계 높은 정신력을 보인다면 득이 될 수도 있다”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의 동기부여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손발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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