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초대받지 않은 박신혜의 생일파티 비용을 결제한 이유를 10년여만에 밝혀 웃음을 안겼다.
19일 유튜브채널 ‘뜬뜬’의 웹예능 ‘핑계고’에서 배우 박신혜가 출연해 조세호와 뜻밖의 친분을 과시했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박신혜씨 생일파티 때 조세호씨가 와서 결제를 해줬다는데 그거 왜 그랬냐. 10년 전에도 지금도 신혜가 벌이가 더 좋은 데 왜 그랬냐”라며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제 생일 때 엄마 가게에서 (이)홍기랑 (김)희철 오빠랑 생일파티를 했는데, 거기에 세호 오빠가 오신 거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세호는 초대를 안 받았잖아. 근데 왜 결제를 한 거야”라고 재차 물었다.
조세호는 “희철이한테 전화를 받았다. 신혜 생일인데 오라 그래서 ‘난 초대를 안 받았는데’라고 했는데 오라고 해서 합석을 한 거다. 원래는 희철이랑 끝날 때 따로 보려고 했는데, 재밌어서 2차까지 다 같이 논 거다”라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생일자인 박신혜가 술에 취해 2차에서 일찍 가버렸고, 가장 덜 취한 조세호가 계산서를 받아들며 계산하게 됐다고. 조세호는 “점원이랑 눈이 마주쳐서 계산서를 받았는데, 갹출하자고 할 수도 없잖나. 크게 마음 먹으면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라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이야, 이거 알고 보니 생일자가 튄 거네”라며 폭소했고, 박신혜는 “기억은 안 나는데 나중에 알고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그 일로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는 오는 10월20일 결혼하는 조세호의 결혼식으로 이어졌다. 유재석이 “세호 결혼식이 아주 요란 법석할 것 같다. 대잔치 되는 거 아니냐. 지드래곤, 싸이, 이동욱, 유재석, 박신혜 씨까지. 아마 해외에서 보기에는 이 친구가 누군데 이렇게 오냐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MBTI에서 I 성향인 유재석과 박신혜는 사람과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공통점을 토로했다. 박신혜는 “사람이 너무 좋은데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려서 고등학교 친구들이 제일 편하다. 친구들끼리 모일 때도 우리는 헤어질 시간을 정해놓고 만난다”라고 말했다.
이에 공감한 유재석은 “난 예전에는 남의 집에서 자는 걸 너무 좋아했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 때니까. 근데 어느 순간 잠은 내 집에서 자야 편하더라. 여행가는 건 좋은데 잠은 집에 가서 자고 다시 오고 싶은 정도다”라고 말했다.
오는 21일 SBS 금토극 ‘굿파트너’ 후속으로 방송되는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하는 박신혜는 “올해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액션을 많이 해야 해서.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는 해였다”라고 말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박신혜는 사법연수원을 수석 졸업한 엘리트 판사 강빛나로 출연한다. 원래 죄인을 심판하는 지옥의 재판관이었던 그는 큰 실수를 저질러 지상으로 좌천돼 1년 이내에 용서받지 못한 죄인 10명을 처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박신혜는 “9월 21일에 ‘지옥에서 온 판사’ 1~2화가 연속 방송된다. 사이다를 많이 날려드릴 예정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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