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두산 ‘슈퍼루키’ 김택연(19)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단일시즌 20세이브까지 딱 하나만 남겨뒀다. 역사가 보인다.

김택연은 올시즌 60경기 65이닝,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중간투수로 시작했으나 6월13일 공식적으로 마무리로 올라섰다.

마무리로 올라선 이후 기록은 더 놀랍다. 1승 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57이다. 이미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썼다. 2006년 나승현(롯데)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넘어섰다.

28일 기준 19세3개월25일인 김택연은 두산이 28일 NC와 창원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서 세이브를 추가할 경우 2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최연소 단일시즌 20세이브 신기록이 된다. 정해영(KIA)이 2021년 기록한 20세23일을 깬다. 10대 나이로 기록을 달성한 최초 선수도 된다.

김택연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한화가 황준서를 부르자 두산은 바로 김택연을 지명했다.

인천고 시절부터 불같은 강속구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호투를 뽐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프로 입단 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공이 좋고, 배짱이 두둑하다. 고졸 신인답지 않은 모습이 나온다. 1군에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5월21일 잠실 SSG전에서 0.2이닝을 공 3개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세이브 숫자를 쌓아나갔다.

7월23일에는 역대 7번째 신인선수이자 최연소 10세이브 기록을 만들어냈다. 8월 27일에는 시즌 17세이브를 기록하며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신기록도 세웠다.

많은 세이브 관련 기록에서 최연소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택연이 어떠한 또 다른 기록들을 써내려 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