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6개월 만에 개발에서 인증까지 받은 비결은?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이하 ‘식품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지원을 받아 고령친화식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위한 종합지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고령자용 식품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2030년 16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식품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친화식품은 고령자의 신체적 변화를 고려해 씹힘성, 목 넘김, 영양, 편의성까지 갖춰야 한다. 일반식품에 비해 제품개발에 더 많은 기술과 시간이 필요하니 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

이에 식품진흥원은 고령친화식품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연구 장비와 시제품 생산 설비 등 보유시설을 활용해 고령자의 저작 능력과 영양 요구에 맞는 △제품개발 △품질검증 △시제품 제작부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패키지 개선까지 신규시장 개척을 종합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잇웍스는 고령자용 영양간식 제조기업으로 식품진흥원의 종합지원을 받아 ‘샤르르 샤브레’를 출시했다. 통곡물 발효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보다 20배* 부드럽고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해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도 지정됐다.

* 기존 샤브레 제품 경도는 40N, 개선된 부드러운 샤브레 제품의 경도는 2N

신규 지정 제품을 포함하여 고령친화우수식품 6종은 마케팅 지원이 이뤄졌다. 해당 기업은 11번가·오아시스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과 농협하나로마트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품질 표준화를 마치고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해, 대기업 C사와 납품 계약을 앞두고 있다.

식품진흥원은 이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고령친화식품산업지원센터’로 지정받아 △우수식품 지정 △식생활교육 △온라인 홍보단 등을 운영하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잇웍스 대표는 “식품진흥원의 지원 덕분에 제품개발부터 인증까지 소요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50% 단축됐고, 판로도 열렸다”며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데 식품진흥원이 함께해 든든하다”고 전했다.

식품진흥원 이명남 본부장은 “고령친화식품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기술적 성장통을 겪는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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