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국토를 인체에 비유한다면 도로는 혈관과 같고 자동차는 그 혈관 속을 흐르는 피와 같다” -정주영 선대회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를 달성했다. 1967년 자동차 산업에 첫 발을 내디딘 지 57년만의 기록이다.
현대차는 창립 1년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CORTINA)’를 생산했고 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PONY)’를 양산하며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1986년엔 전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1996년 생산 1000만 대를 달성했고, 해외 공장의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지난 2013년 누적 차량 생산 5000만 대를 넘어서며 가속도를 붙였다.
현대차는 2023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9월 누적 차량 생산 1억 대 달성의 금자탑을 세웠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 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석 사장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자동차 생산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매일 한 걸음 나아갔다”며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으로 “우리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지난 57년간 축적해 온 자산을 바탕으로 전동화 시대 새로운 1억 대의 시작을 알리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다.
해당 차량은 출차 세리머니를 마친 뒤, 서해 최북단 백령도 소재 군 부대에 근무하며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 5’를 선택한 20대 고객 김승현 씨에게 인도됐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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