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성명서 발표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는 4일 최근 산지 쌀값 폭락과 함께 벼멸구 피해까지 겹쳐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벼멸구 피해 재해인정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은 ‘올해 농민들은 일조량 부족,집중호우,역대급 폭염 등 역사상 유례없는 이상기후로 재해가 발생 농업인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벼멸구 긴급 방제비 7억 2100만원을 긴급 편성 투입하는 등 피해 확산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벼멸구 피해확산을 막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찬혁 농수산경제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이는 명백히 폭염과 이상고온 등이 원인이 된 농업재해에 해당 된다’며 농민들은 쌀값이 11개월째 연속 하락에 지난 9월말 기준 17만 4592원으로 폭락한 상황에서 집중호우,벼멸구 발생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면서 농가에 대한 즉각적인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더욱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지역에서 1천 헥타르의 벼가 도복되어 수발아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그만큼 커진다며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해남군의회는 ‘정부는 벼멸구 피해 벼에 대해 ’잠정등외 등급‘으로 매입해 주겠다는 방침만 발표 했을 뿐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인 보상으론 역부족이란 지적과 함께 실질적인 구제 대책과 농업재해 인정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발표가 없어 농민들을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해남군의회는 성명서에서 ◆정부는 벼멸구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과 이상기후에 따른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 줄 것 ◆ 벼멸구 피해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해남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 정부는 피해 벼의 수매 가격을 생산비를 보장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해 달라고 한목소리로 주장하였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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