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미래산업과 관련한 국가산업단지, 특화단지 지정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치 가 주목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개발에 대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기 용인, 대전 유성, 광주 광산, 강원 강릉 등이 대표 지역으로 첨단 반도체와 미래 자동차, 수소특화, 천연 바이오 등 다양한 미래 첨단산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신규 국가산업단지는 내년 초 최종 발표 예정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7월 국가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 7곳을 지정했다. 경기 평택, 울산, 충남 아산, 경북 구미, 충북 청주 등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등 미래산업 분야를 포함한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미래산업 관련 개발은 부동산시장에선 호재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따른 일자리 증가를 통한 인구유입 효과 때문이다.

■첨단 특화 거점 지역 부동산 시장 …상승효과는 지방

미래산업 호재로 눈길을 끄는 지역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의 올해 8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2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올랐다. 같은 기간 충남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2.6%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아산시는 산업부의 국가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로 선정된 곳이다.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도 올해 8월 평균 매매가가 약 2억2,400만원으로 2.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충북 전체 아파트 평균 상승률(2.1%)보다 높은 수치다.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 남구도 지난 1년 동안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5% 상승했다. 블루밸리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경북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9%에 그쳤다.

■미래산업 수혜, 유망 지방 분양현장은

금호건설은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서 이달 중 ‘강릉 아테라’ 전용 84~166㎡ 총 329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에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3차’를 10월 중 분양한다. 아산시는 산업부의 국가 첨단산업전략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로 선정된 곳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 10월 중 ‘천안 아이파크 시티’ 전용 84~150㎡ 총 1226세대를 공급한다. 천안 서북구는 국토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하나로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