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하며, 국내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르노코리아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했다. 르노코리아의 임단협이 타결되며 완성차 5사는 올해 교섭을 모두 마무리했다.

르노코리아는 11일 사원총회를 통해 실시해, 2024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50.5%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임단협 타결로 르노코리아는 출시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 및 미래 프로젝트의 성공적 진행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분위기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지난 5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차례 본교섭을 진행했다. 마지막 교섭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 그랑 콜레오스 성공출시 격려금 등 성과금 300만원, 변동PI 최대 100%(약200만원) 및 스페셜 인센티브 250만원 등 생산성 격려금, 임금피크제 개선, 노사화합 비즈 포인트 지급 등을 합의안에 담았다.

르노코리아 노사의 잠정 합의안은 찬반투표 결과 총 유권자 1920명 중 1820명이 참여하고 그 중 50.5%인 919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2024년 르노코리아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 주요 내용

◇2024년 기본급 인상 정액 8만원(자기계발비 포함)

◇일시금 약 750만원

-성과 격려금 300만원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원, 그랑 콜레오스 성공 출시 격려금 100만원, 신차 프로젝트 노사협력 격려금 10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약 450만원 (고정PI 200% 외에 변동PI 100%(약 200만원) 및 스페셜 인센티브 250만원)

◇임금피크제: 노사공동위원회 구성해 2025년 말까지 개선안 확정

◇노사화합 비즈포인트: 20만원 지급

◇제조본부 조립공장 메인라인 근무자 전환배치, 영업지부 식대비 인상, 부산공장 폴스타4 생산 설비 공사 위한 장기 비가동 기간 중 정상임금 지급, 잔∙특근 초과근로수당 추가 지급(2024년 한시 적용) 등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임단협을 조기타결했다. 사상 최대실적을 반영해 가본급 11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500%+1800만원, 주식 25주 지급으로 6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마무리했다.

조기 타결의 대표사인 KG 모빌리티는 이번엔 여름휴가를 지나 8월 말,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PI(생산 장려금) 250만원, PS(이익 분배금) 100만원의 조건으로 교섭을 타결했다.

나머지 3사는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는 진통을 겪었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아 뿐 아니라 기아 노조도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의 특근 거부가 발생했다.

한국GM은 지난달 4일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타결 일시금 및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한 성과급 등 일시금 및 성과급 1550만원, 설·추석 특별교통비 100만원 지급, 특별1호봉 승급 등을 담은 2차 잠정합의안으로 타결했다.

기아는 지난 8일 2차 잠정합의안인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 성과금 500%+1800만원, 무상주 57주 지급 등의 현대차 수준의 합의안에 조립라인 직접공정 수단현실화, 출산휴가 기간연장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르노코리아가 11일 교섭을 마무리하며, 완성차 5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조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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