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윤세호 기자] 완패였다. 하지만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플레이오프(PO) 1차전 패배 후 다음을 응시했다.
L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4-10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최원태가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마운드가 삼성 타선에 안타 14개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LG 입장에서는 안타성 타구가 삼성 호수비에 걸리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7회초 상대 1루수 르윈 디아즈가 홍창기 타구에 수비 실책을 범해 LG가 2득점했다.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오스틴 딘이 김윤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LG는 오는 14일 2차전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다음은 취재진과 염경엽 감독 일문일답.
-경기 총평부터 부탁드린다.
일단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삼성 타자들이 실투를 잘 장타로 만들었다.
-최원태 부진 원인은?
몸에는 이상이 없다. 실투가 많았다. 실투를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본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다시 최원태를 낼 수 있나?
이지강을 낸 게 5차전을 생각해서였다. 이지강이 던지는 것을 보니 5차전 가면 최원태로 가야할 것 같다.
-오늘 투수를 많이 썼다. 그래도 괜찮은 투수가 있었나?
결국 해준 투수들이 또 해야할 것 같다. 함덕주를 안 쓴 것은 아직 연투가 어렵다. 이기는 상황에서 유영찬 김진성 함덕주 에르난데스 4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할 것 같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부터 계속 1차전을 패하고 있다.
나는 충분히 우리 타선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3번을 이겨야 한다. 3번을 어떻게 이기느냐가 중요하다. 남은 경기 우리 타선이 어떻게 터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엔스다. 엔스가 어떤 투구를 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리즈가 결정될 것 같다. 오늘 원태가 긁히는 날이 되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 내일은 엔스에게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대구에서 목표는 1승 1패였다. 내일 경기 꼭 이기겠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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