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맏형 진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제이홉은 17일 오전 10시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밝은 미소로 팬들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입대 후 조교로 복무하며 성실한 군 생활로 주목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맏형 진이 직접 나와 제이홉을 마중하며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으로 감동적인 재회를 나눴다. 진은 제이홉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건네며 그의 전역을 축하했고, 웃음을 안긴 특별한 순간을 연출했다.

제이홉은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충성!”이라고 외치며 환하게 웃었고,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팬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년 6개월간 조교 임무를 수행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군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국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진과 제이홉은 준비된 차량에 탑승하기 전 어깨동무를 하고 군가 ‘전선을 간다’의 한 구절을 함께 부르며 군필자의 여유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는 팬들의 열정도 뜨거웠다.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앞에는 제이홉을 환영하는 대형 플래카드와 애드벌룬이 떠올랐으며, 팬들은 ‘정호석에서 제이홉으로’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의 복귀를 반겼다.

제이홉은 지난 6월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K팝 선두 주자에서 대한민국 군인으로 느낀 자부심’을 주제로 연설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군필자가 된 제이홉은 팀의 완전체 복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다른 멤버 슈가, RM, 뷔, 정국, 지민은 현재 군 복무 중이며, 가장 마지막으로 입대한 정국과 지민은 2025년 6월 전역할 예정이다. pensier3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