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2024년 가을을 설레는 로맨스로 물들인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가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주은호(신혜선 분)와 8년간 만났다 헤어진 정현오(이진욱 분)가 마음 속 깊이 숨겨둔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로, 지난 22일 방송된 10화 시청률은 수도권 3.7%, 전국 3.6%(닐슨코리아 기준)로 전국 시청률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K-콘텐트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나의 해리에게’는 10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4위를 차지했고, 앞서 공개된 10월 2주차 드라마 화제성 3위의 경우 지니 TV 오리지널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나의 해리에게’가 12부작의 마지막 2회를 남겨둔 가운데 주옥 같은 예고 영상으로 시청자의 몰입을 배가시키고 있다. 극의 터닝포인트가 담긴 예고 영상은 크레딧이 올라갈 때 쿠키 영상처럼 덧붙여지는 영상으로 매회 다음 회에 대한 단서를 던져줘 흥미를 자극했다.

가장 먼저 1회 예고 영상에는 은호의 또 다른 인격 혜리(신혜선 분)와 현오의 첫 만남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혜리는 집 앞에서 현오가 “주은호”라고 부르자 엉거주춤한 자세로 고개를 돌리며 “어떻게 꿈에서 본 사람이? 지금 나를 주은호라고 부른 거야? 나는 정말 주은호가 아니라서”라고 혼잣말하곤 줄행랑쳤다. 이후 은호의 해리성 정체성 장애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흥미진진한 향후 스토리를 예고했다.

3회 예고 영상에는 은호가 현오, 주연(강훈 분)과 삼자대면한 이후 혜리의 인격으로 깨어난 장면이 담겼다. 화장실로 숨은 은호는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과 혜리로서 살았던 기억이 조각조각 떠올라 괴로워하더니 결국 유리를 깨뜨린 후 쓰러졌다. 이후 의식을 찾은 은호는 혜리가 되어 있었고, 그 곁에는 주연이 있었다.

하지만 주연이 “아까 나를 만났었어요. 그리고 (혜리씨가)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깼대요”라고 말하자 혜리는 “누가? 내가?”라고 반문하며 이전의 기억을 잃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6회 예고 영상에는 은호와 주연이 PPS 아나운서와 미디어N서울 아나운서로 만난 장면이 담겼다. 은호와 현오가 PPS 대표로 방송 3사 통합 캠페인 아나운서로 선정되어 미디어N서울 대표 주연과 마주친 것. 주연은 은호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손을 내밀었고, 은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답했다. 그 와중에 주연은 맞잡은 은호 손등의 상처를 보고 혜리와 은호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눈치채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8회 예고 영상에는 주연이 현오를 찾아가 자신이 혜리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는 장면이 담겨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주연이 현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미디어N서울 강주연입니다. 주은호 아나운서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묻자, 현오는 “그건 그쪽이 먼저 주은호 아나운서와 무슨 관계이길래 그런 질문을 하는지부터”라고 차갑게 답했다.

이에 주연은 당당하게 “저는 주은호 아나운서의 다른 인격인 주혜리 씨와 사귀는 사이입니다”라고 밝혀 현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주연의 당당한 자신감이 호평을 얻으며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이처럼 휘몰아치는 전개의 정점에서 엔딩을 맞은 후 공개되는 예고 영상은 시청자에게 극의 재미를 높이는 일등공신이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마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향후 2회만이 남은 상황에서 또 어떤 예고 영상이 화제를 불러올지 기대를 자아내게 한다.

제작진은 “예고 영상은 다음 회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 장치 겸 반전 포인트다. 시청자의 허를 찌르는 극적인 장면과 신혜선, 이진욱, 강훈의 열연 외에도 극 전체를 아우르는 음악까지 예고 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되며 오는 28일 오후 10시 11회가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