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하이브 접대비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이브가 지금 겪고 있는 내홍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서 전년 동기 대비 광고선전비(37.26%▲)와 접대비(276.45%▲)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천278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25.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8.6% 감소한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와 팬클럽 매출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이 작년보다 31.8% 늘며 선방했지만 공연과 광고 등 직접참여형 매출이 18.8% 줄며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는 “보유 중인 타사 지분에 대한 평가 손실과 외화환산 처분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MD나 콘텐츠, 팬클럽과 같은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관련 사업 성과가 반영되는 간접 참여형 매출은 늘었지만 음반이나 공연 등 직접 참여형 매출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순연됐다”고 밝혔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이 원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접대비 역시 2억 6976만 원에서 10억 1552만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를 으뜸 기업에 취소해달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흥배 의원은 지난달 1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하여 으뜸기업 취소를 요구한 바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지방청으로의 진정접수와 조사를 이유로 으뜸기업 취소에 대한 조사 진행 및 향후 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민원인은 “국회 차원에서 제기된 제도의 건전성 확보 요구에 대한 부처의 태업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으뜸기업 취소는 이미 2022년 4월에 대하여 시행된 바 있다. 이미 전례가 있는 사안에 대해 신속한 결정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에 대해 국회 차원의 조사와 조속한 처리 촉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