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윤이나(21)가 이글에 버디쇼를 펼치며 또 다시 반등했다. 사실상 내년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 확보가 ‘유력’한 상황. 마지막 5라운드에서 순위를 지킨다면 LPGA 무대에 설 수 있다.
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보기 8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윤이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9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이틀 연속 순위 반등이다. 윤이나는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폴스 코스(파71)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주춤하며 공동 30위까지 떨어졌다 3라운드에서 순위를 공동 16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여 ‘공동 7위’로 올라서며 Q시리즈 ‘합격 안정권’에 든 것.
이날 윤이나는 절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로 출발한 윤이나는 3번홀(파4) 버디에 이어 4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이후 6·7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윤이나는 13번홀(파5)부터 16번홀(파5)까지 4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보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이번 대회는 총 5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상위 25위 안에 포함되면 내년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는다. 1~4라운드를 폴스 코스와 크로싱스 코스에서 각각 이틀씩 치르고, 최종 5라운드는 상위 65명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경기를 갖는다.
5라운드가 남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윤이나가 내년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회에 출전 중인 박금강과 주수빈 역시 Q시리즈 합격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박금강은 4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1언더파 275타로 ‘10위’, 주수빈은 10언더파 276타로 ‘11위’를 기록했다. 5라운드에서 큰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시드권을 받는 25위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세희도 3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30위’로 5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만 5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이세희가 막판 추격으로 LPGA 투어 시드권을 거머쥘 수 있을 지도 지켜볼 일이다.
한편, 대회 4라운드까지 1위는 20언더파 266타를 친 이와이 치사토(일본)다. 2위는 야마시타 미유(일본·19언더파), 3위는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18언더파)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류위(중국)는 17언더파 269타로 4위로 내려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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