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MEP)’은 K-푸드의 정수인 ‘매운맛’에 주목한 브랜드로, 매운맛이 주는 짜릿함과 해방감을 강조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다양한 매운맛을 ‘맵’만의 기준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맛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맛까지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두 가지다. ‘그릴드 갈릭 쉬림프 라면’은 새우 베이스 국물에 갈릭과 샬롯을 더해 크리미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선사한다. 또 다른 제품인 ‘블랙페퍼 치킨 라면’은 블랙페퍼, 고수, 라임이 어우러져 동남아 현지 입맛에 맞춘 이국적인 풍미를 제공한다.
삼양식품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의 핵심 유통 계열사인 ‘CP ALL’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난 11월 21일 태국 세븐일레븐에 ‘맵’ 브랜드를 글로벌 최초로 단독 출시했다. 이를 통해 태국 내 1만 4000여 개 세븐일레븐 점포에 입점할 예정이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다양한 ‘맵’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론칭을 기념해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이틀 동안 약 2500여 명이 방문해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태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다”며 “2025년 1월 삼양애니를 통해 공개될 ‘School Lunch Attack – It’s MEP Time!’ 콘텐츠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양식품은 ‘맵’ 브랜드의 성공적인 런칭과 생산 인프라 확대를 통해 글로벌 K-푸드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실제 삼양식품은 이러한 글로벌 확장을 통해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밀양2공장을 통해 연간 라면 생산능력을 39% 증가시킬 계획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미주와 유럽 중심의 수출 확대로 ASP 상승과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고,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전망이다”며 “삼양식품의 매출액은 3년간 (2023년~2026년) 연평균 23.4%, 영업이익은 동기간 연평균 5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공급 제한에 따른 실적 성장 둔화로 고점 대비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으나, K-라면 수요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삼양식품의 공급 능력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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