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누구나 클래식 공연’, 사회적 약자·아동·청소년 등 2700명 초청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따뜻한 연말을 기대한다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건 어떨까.
세종문화회관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는 18일 ‘12월 누구나 클래식 공연’에 문화예술 소외계층 약 2700명을 초청해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와 마리위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클래식 발레의 3대 명작으로 불린다. 특히 전 세계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랑받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유니버셜 발레단이 출연하고 김광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클라라’ 역 전여진, ‘호두까기 왕자’ 역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무대를 꾸민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아동청소년복지센터(700명), 고립 은둔 청년 및 자립 준비 청년(250명), 장애인(110명), 여성폭력피해자(50명), 저소득 및 한부모·다가족·1인 가구·경계선 지능인·북한이탈주민 등(900명), 다자녀가족(120명), 보훈·국가유공자(30명), 시정·국정 기여자(500명) 등을 초대한다.
‘누구나 클래식’은 세종문화회관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관람료 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다. ‘모든’, ‘누구나’ 클래식을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한다. 지난 2월 첫 공연 ‘이금희의 해설 클래식’을 시작으로 오페라 갈라, 가곡, 협주곡, 교향곡 등을 구성해 총 5번 공연했다. 올해 마지막 무대는 클래식 발레를 마련해 사회적 약자 및 사회공헌자 가족을 전석 무료로 초청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약자뿐만 아니라 서울시 다자녀가족 지원정책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자녀 가정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한 ‘다자녀 가족 행복동행석 문화나눔’을 비롯해 보훈대상자, 국가유공자, 사회복지사와 경찰청, 소방청, 우정청 등 일부 포함해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지원한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한 시민들을 공연에 초청하게 됐다”며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새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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