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임재청 기자] 2024년 12월 11일 한국과 이탈리아의 오페라 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 간의 지속 가능한 오페라 교류를 위한 논의를 펼쳤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월,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장 체칠리아 가스디아의 요청에서 시작되었다. 가스디아 극장장은 한국 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양국 간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진흥원은 양국의 오페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행사에는 이탈리아의 주요 오페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립 제노바 극장 극장장 클라우디오 오라치, 아레나 디 베로나 예술행정책임 프란체스코 옴마시니, 볼로냐 극장 사무국 책임자 마리아 리타 로마놀리 등 이탈리아 최고 수준의 오페라 관계자들이 모였으며,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의 성악과 교수 데메트리오 코라치와 유명 매니지먼트사 ALIOPERA 대표 귄터 오붸서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과 서울대학교 오페라센터 서혜연 센터장이 참여해 한국 오페라 극장과 학계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오페라센터는 라 스칼라 극장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오페라 인재들의 교육과 교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2025년 한-이 오페라 청년예술인 간 공동공연을 포함한 교류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양국의 우수한 오페라 기술과 인적자원이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라 스칼라 아카데미 학장 루이사 빈치는 성악, 무대기술, 연출 등 전문화된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개최와 한국인 입학 정원 확보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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