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혜성(25)은 올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로 메이저리그(ML)에 도전하고 있다.

그 와중에 현지매체가 김혜성을 “주전급 2루수”로 평가했다. 안타생산과 주루능력에 대해서도 평균이상으로 전망하며 ML주전급 2루수라고 언급했다.

미국 야구전문 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김혜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콘택트능력 55, 장타력 30, 주루 70, 수비 55, 송구 40점이다. 항목별로 20점이면 수준이하, 50점이면 ML 평균, 80점은 최상급이다.

BA는 김혜성의 타격에 대해선 “간결하게 스윙하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갖췄다. 안타성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한다.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강한 타구를 생산한다”라고 부연했다.

주루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BA는 “김혜성은 매년 30개 이상의 도루를 할 수 있다. 공격적인 주루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 관해선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다. 하지만 송구 능력을 보면 2루수에 더 적합하다”고 논했다.

종합하면 평균 이상의 안타와 도루가 가능한 주전급 2루수라는 평가다.

BA는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ML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성공을 위한 적응문제도 덧붙였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가장 생산력이 뛰어난 내야수로 맹활약했다. 지난 13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2루수 부문 수상자에 선정되며 4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KBO에서 지난달 29일 ML로 향한 김혜성은 다음달 4일까지 각 구단을 상대로 협상할 수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김혜성이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히어로즈 출신 5번째 빅리거가 될지 기대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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