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가 거인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4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나카 영입을 발표했다. 다나카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입단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다나카는 라쿠텐 퇴단 전격 표명 이후 한 달 만에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게 됐다. 다타카 영입에는 요미우리 아베 감독의 강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감독은 현역시절 다나카와 일본대표팀에서 배터리를 이룬 경험이 있다.

요리우리는 올시즌 15승으로 활약한 스가노 토모유키(35)가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며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경험이 풍부한 다나카의 영입으로 이어진 것.

다나카는 오른쪽 팔꿈치 수술 여파로 이번 시즌 겨우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 시즌 후 라쿠텐은 다나카에게 대폭적인 연봉삭감을 제시했고, 다나카는 퇴단을 결정했다.

다나카는 라쿠텐에서 12년간 119승,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7년간 78승을 기록했다. 현재 미일 통산 200승까지 3승이 남아있는 상태.

우선 요미우리에서 선발진에 들어가는게 우선 과제이지만, 거인군단이 손을 내밀며 라쿠텐 레전드였던 다나카는 새 팀에서 도전 기회를 잡게 됐다.

올겨울 요미우리는 다나카뿐 아니라 주니치 출신 마무리 투수 라이델 마르티네스, 포수 가이 다쿠야를 영입하며 올해 실패한 재팬시리즈 우승을 다시 겨냥하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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