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선수들이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이 승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 | 청주=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품었다.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를 만나 접전 끝에 승리하며 웃었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스타즈와 원졍 경기에서 46-44로 이겼다.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끝내 KB스타즈의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남은 정규리그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이다.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청주=연합뉴스

압도적이다, 정규리그 우승 횟수 2위가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인데 6회씩이다. 우리은행이 두 배 이상 많다. 올시즌은 부산 BNK 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웃었다. 이제 통산 1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동시에 위성우 감독은 2012~2013시즌 부임 후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위대인’이 대위업을 달성했다. WKBL 최고 명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기면 우승인 우리은행과 지면 탈락인 KB스타즈의 격돌. 이겨야 한다는 점은 같다. 절박한 쪽을 꼽자면 KB스타즈였을지도 모른다. 우리은행도 이날 우승을 확정하고 싶었다. 자칫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왼쪽)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청주=연합뉴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고, 이명관이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다. 스나가와 나츠키도 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다.

KB스타즈는 허예은이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가타 모에도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생산했다. 송윤하는 8점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승리까지 이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경기는 팽팽했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17-7로 넉넉히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 KB스타즈가 14-8을 만들었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25-21로 근소하게 앞섰다.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왼쪽)이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청주=연합뉴스

3쿼터도 팽팽했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KB스타즈가 추격했다. 3쿼터까지 38-32로 우리은행이 리드했다.

4쿼터 중반 이후 KB스타즈가 힘을 냈다. 2점차까지 붙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46-43에서 꽤 긴 시간 점수를 주지 않았다. KB스타즈는 놓친 자유투가 아쉽다.

그렇게 우리은행이 승리했고, 우승을 품었다. 정규리그 우승 상금 5000만원도 챙기게 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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