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마크 러팔로가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몰 내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미키17’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가 참석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마크 러팔로는 극 중 우주 식민지 개척에 나선 우주선의 독재자 정치인 케네스 마셜로 분해 열연했다. 공개 직후 수많은 외신들이 캐릭터가 특정 정치인을 연상케 한다며, 미국 대통령 트럼프를 모델로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날 마크 러팔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 인물이 과거에 어떤 인물이고 무엇을 했는지. 특정인을 연상시키지 않길 바란다. 전형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째째하고 그릇이 작은 독재자들을 오랜 세월동안 봐오지 않았나. 계속 반복된다. 그런 독재자들끼리 자기 자신만 알고, 본인 이익만 원하고, 굉장히 연약한 자화상도 있고, 실패하는 독재자들이다. 아마도 다양한 인물들이 의도적으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사람들이 더 많은 해석을 하게 되길 바란다. 전 세계에 있는 지도자들, 과거에 있는 지도자들을 연상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개봉 후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 ‘가여운 것들’, ‘비긴 어게인’, ‘나우 유 씨 미’ 시리즈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해낸, 한국이 사랑한 배우 마크 러팔로와 영화 ‘나이브스 아웃’, ‘유전’, ‘나이트메어 앨리’, ‘이제 그만 끝낼까 해’ 등 매 작품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토니 콜렛은 얼음행성 개척단의 독재자 부부 ‘케네스 마셜’과 ‘일파 마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조금은 엽기적인 방식으로 서로를 향한 애정을 표출하는 ‘마셜’ 부부는 얼음행성의 권력을 독차지하기 위한 뒤틀린 욕망으로 그 어떤 기상천외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마크 러팔로는 첫 악역 소감으로 “가장 먼저 놀랐다. 이 배역이 나에게 주어진 게 맞는지 시나리오를 주의 깊게 봤다. 저 자신도 저를 의심하고 있을 때 저를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자기의 연기에 만족할 수 없다. 영화에 대해 만족하지만 제가 처음 하는 악역이라서 무섭기도 하다. 어떤 반응이 있는지 모르지만 영화의 취지에 맞게 연기하는게 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은 2월 28일(금) 한국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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