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41·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새 역사를 썼다. 정규시즌+플레이오프 통산 5만 득점 고지를 처음 밟았다. 기분 좋은 기록에 더해 지난달 ‘역대급’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루카 돈치치(26)와 호흡도 최상이다. 다섯 번째 챔피언 반지도 꿈이 아니다.
제임스는 지난 5일(한국시각)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기에서 통산 5만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 돈치치가 빼준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그 누구도 오르지 못한 기록이다. 해당 부문 2위 카림 압둘-자바(4만4149점)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올 시즌 경기력도 훌륭하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전성기 못지 않다. 평균 24.9점을 올렸다. 야투율도 50%가 넘는다. 여전히 압도적인 힘으로 10살 이상 어린 상대를 밀어붙인다. 3점슛도 날카롭다.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9.4%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는 가운데 돈치치가 합류했다. 새로운 ‘헤비 볼 핸들러’의 합류로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코트 안에서 호흡도 좋다. 제임스가 달리고 돈치치가 공을 뿌리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덕분에 성적도 상승 기류다. 순위 경쟁을 하는 덴버 너깃츠와 LA 클리퍼스 등을 잡아냈다. 레이커스는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 서부 컨퍼런스 5위였던 순위를 2위(39승 21패)까지 끌어올렸다. 돈치치 합류 이후 8승 2패다. 최근엔 7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핵심 자원이 빠진 상태였다 ‘3옵션’ 오스틴 리브스와 3&D 자원으로 거듭난 루이 하치무라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연승이다. 든든한 지원군의 공백에도 제임스가 날았다. 2경기 평균 25.5득점 6.5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올렸다.
레이커스는 지난 1월20일 클리퍼스전 패배 이후 지금까지 50% 승률을 넘긴 팀에게 패하지 않고 있다. 강팀과 맞대결에서 경쟁력을 보인 것이다. 최근에는 더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임스 커리어 다섯 번째 NBA 챔피언 꿈 역시 무르익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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