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삼성생명이 극적인 승리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부산 BNK를 51-48로 꺾었다.
2패 후 2연속 승리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극적이다.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BNK는 2연승 후 2연패에 빠지며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이 기세를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BNK는 고전했다. 필드골을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자유투로만 6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삼성생명은 13-6으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섰다. BNK는 시작 2분 만에 김소니아가 네 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박혜진의 레이업 슛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쫓겼다. 쿼터 막판 조수아의 연속 득점과 이해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6점을 몰아치며 다시 달아났다. 전반을 27-22로 마쳤다.
3쿼터에는 BNK가 반격에 나섰다. 변소정의 페인트존 득점과 김소니아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히라노 미츠키의 외곽포로 균형을 다시 깨뜨렸다. 38-35로 리드를 유지한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조수아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연속 10점을 쏟아부었다. 승부는 삼성생명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BNK도 포기하지 않았다. 안혜지의 외곽포와 이이지마 사키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이소희의 자유투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종료 7초 전 키아나 스미스가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생명 배혜윤은 1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조수아도 11점 8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BNK에서는 이소희가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즈는 이제 최종 5차전으로 향한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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