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국 상륙…서울·부산·대구 공연 확정

뮤지컬 ‘위키드’의 오리지널 공연이 오는 7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에서 펼쳐진다. 사진 | 에스앤코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전 세계를 뒤덮은 ‘초록 돌풍’이 마침내 한국에 상륙한다.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오는 7월 서울을 시작해 부산, 대구 등 3개 도시에서 오리지널 공연으로 펼쳐진다.

한국 초연 이후 13년 만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돌아온다. ▲서울 7월12일부터 10월26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부산 11월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 ▲대구 2026년 1월 대구 달서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위키드’는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와 다른 각도로 극 중 ‘엘파바’와 ‘글린다’가 의문스러운 부분들을 풀어낸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2년째 여전히 가장 성공한 작품이자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는 ‘위키드‘는 강력한 흥행과 문화적 파급력으로 ‘블록버스터 뮤지컬’로 설명된다. 전 세계 16개국 7000만 명 이상이 관람,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간 박스오피스 503만7392달러(약 72억2000만 원)를 기록,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초로 500만 달러라는 벽을 넘어선 최초의 작품이 됐다.

지난해 신시아 에리보, 아라아나 그란데 등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는 7억 달러 이상의 흥행으로 역대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기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220만 명을 동원했다.

전 세계의 주요 도시 곳곳에서 ‘위키드 열풍’이 거센 가운데, 올여름 한국에서 직접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게 됐다. 13년 만에 원어로 관람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공연이자 최초로 서울-부산-대구로 이어지는 3개 도시 공연이라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위키드’가 쓸 새로운 역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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