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 썸에 패했다. 중요한 챔프전 1차전 패배다. 위성우(54) 감독은 2차전을 말했다. 총력전이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BNK에 47-53으로 졌다.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상대다. 그때는 3승으로 가볍게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1차전을 내줬다. 전반은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후반 들어 흔들렸다. 리바운드가 안 됐고, 슛도 들어가지 않았다. 수비도 뚫렸다.

김단비가 20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려 39분12초 뛰었다. 김단비 혼자는 어렵다. 미야사카 모모나가 9점, 이명관이 7점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1차전을 이겼다면 더 좋을 뻔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은 부담감이 있고, 압박감이 있다. 김단비도 39분을 뛰었는데 더 잘해달라고 할 수는 없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흐름이 괜찮았다. 후반전 들어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김단비에 대해서는 “공수를 전부 하는 게 힘들 수밖에 없다. (김)단비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멤버 구성이 약한 부분이 있다. BNK는 골고루 잘한다. 솔직히 어렵다. 멤버 차이가 여기서 나온다”고 짚었다.
1차전은 끝났다. 2차전이 중요하다. “2차전에서 총력을 다하겠다. 2차전을 잡아야 부산 3차전에서 또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잘했다, 못했다고 하는 것은 의미 없다. 내 미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 흐름이 너무 좋았다. 후반 들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미스다. 같이 붙었어야 했다.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벤치 실수다. 이제 1차전이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잘 추스르겠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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