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희망택시 승·하차 지역 거점지→목적지 변경

희망택시 이용자 나이 고려 조치…이용 활성화 기대

사진|춘천시청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시(시장: 육동한)가 4월부터 희망택시 운영 방식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희망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농촌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지난 2014년 도입된 교통 서비스다.

버스 노선이 없거나 정류장까지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현재 7개 면·동 31개 마을이 대상이다.

지난 2023년 10월에는 강원 희망택시 카드시스템을 도입해 마을별로 부여했던 이용 횟수를 가구별로 부여하는 등 사업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이번 개편은 희망택시 승·하차 지점 변경이다. 기존에 희망택시는 지정된 마을집결지에서 시내 거점지로만 운행했다.

마을 주민들은 희망택시 이용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거점 운행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춘천시는 법적 검토와 택시 업계와의 충분한 협의 끝에 거점 운행 방식을 해지하고, 희망택시 이용 시 이용자가 원하는 시내 목적지까지 운행하기로 했다.

희망택시를 이용하는 대다수 이용자의 연령층이 고령인 만큼 최종 목적지까지 운행하면 희망택시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희망택시 이용 가능 횟수는 가구별 월 편도 4회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배차요청을 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배차시간 외 이용자 및 일요일·공휴일 이용자는 배차요청 가능 시간에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인원에 상관없이 현금 1,000원을 내고, 희망택시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희망택시 거점 운행 폐지로 그동안 희망택시 이용에 따른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춘천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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