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석환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경기 2회말 스트라이크 판정에 놀라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두산 이승엽(49) 감독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선수단에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승엽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경기에 앞서 “잘 싸우다가 패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작지만 큰 실수가 계속 나온다. 반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환(좌익수)-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기연(포수)-오명진(2루수)-박계범(3루수)-이유찬(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 김민석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시범경기 9회말 1사 1루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힘차게 스윙을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1~5번 타순은, 전날과 비교해 사람은 같다. 대신 강승호가 1루수로 나간다. 전날 2루수로 나선 이유찬이 유격수를 보고, 3루는 박계범이 출전한다. 2루수는 오명진이다.

양석환이 없다. 시즌 초반 7경기, 타율 0.231, 1타점으로 썩 좋지 않다. 전날 삼성전에서는 실책성 플레이도 나왔다. 4회초 강민호의 1루 파울지역 뜬공을 잡지 못했다. 실책은 아니었으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두산 전다민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타격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박준영과 김민석 또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석은 29일 삼성전에서 7회초 실책을 범했다. 사실상 7회에 승부가 갈렸다. 한 이닝 8실점. 김민석 실책이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이외에 전다민도 9회 에러가 하나 있다.

하루가 지나 변화가 있다. 선발 라인업을 꽤 크게 바꿨다. 전다민은 1군에서 빠졌다. 이날 두산은 추재현, 홍민규, 권휘까지 3명을 올렸고, 전다민과 박신지, 김정우를 말소했다.

이승엽 감독이 구체적으로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대신 엔트리 및 선발 명단 조정을 통해 더 집중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한 모양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전에 앞서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이 감독은 “김정우는 어제 등판 후 손가락에 이상이 생겼다. 추재현은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전다민이 최근 쓰임새가 살짝 아쉽다. 점수차가 크게 나면서 뛸 수 있는 상황이 안 나온다. 그래서 추재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빈과 로그까지 외국인 원투펀치가 잘 던져줬다. 합쳐서 네 번 나갔는데 1승이다. 좋은 공을 선보였는데,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팀 불펜 사정 때문에 길게 던져줘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결과와 무관하게 어빈과 로그는 좋은 경기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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